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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빚투족’ 재등장? 영끌·마통 다시 늘어나는 이유와 경고 신호

SAMRIM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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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21년과 2022년을 풍미했던 ‘영끌’과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잠잠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2025년 들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통계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위험한 금융 행태가 번지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융당국의 경고, 실제 수치 변화, 시장 심리 변화를 바탕으로 ‘빚투족’ 재등장의 배경과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 1. 신용대출, 2025년 상반기 들어 가파른 증가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총액이 153조 원을 넘겼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분 2024년 5월 2025년 5월 증가율
신한은행 29.4조 원 31.2조 원 +6.1%
국민은행 28.7조 원 30.9조 원 +7.6%
우리은행 25.3조 원 26.5조 원 +4.7%
하나은행 26.1조 원 27.7조 원 +6.1%
농협은행 34.2조 원 36.8조 원 +7.6%
합계 143.7조 153.1조 +6.3%

특히 5월 한 달간 증가 폭만 해도 1.8조 원에 달하며, 이는 2023~2024년 동안 보기 드문 월간 상승률입니다.

⚠️ 2. 마이너스통장 개설 급증: 다시 '영끌' 조짐?

하나은행에 따르면, 2025년 4월~5월 사이 신규 마통 개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평균 한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서는 한도 1억 원 이상 고신용자 마통 상품의 신청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 반등 기대심리와 맞물려 있습니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회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선점하려는 3040세대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마통+신용대출’로 매수자금 마련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금융당국 관계자 코멘트 (2025.6)
“2021년 빚투 열풍과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 중이며, 금융기관에 대해 자금 심사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 3. 금리가 내려가기도 전에 움직이는 시장: 착시의 위험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3.25%**로 고정되어 있으며, 한국은행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곧 내려갈 것이라는 착각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 2024년 말 2025년 6월
한국 기준금리 3.50% 3.25%
평균 신용대출 금리 5.6% 5.4%
시중은행 마통 평균금리 5.9% 5.7%

⚠️ 실제 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이며, 대출 이자가 투자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른다’는 인식은 지극히 위험한 착시에 기반합니다.

📉 4. 주식·부동산 투자금 마련용 대출 비중 증가

신한카드·KB국민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신용대출의 용도 분석 결과, '투자금 마련'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45%가 ‘주식 또는 ETF 투자’ 목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 S&P500 ETF 투자 수요 증가
  •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나스닥 반등 기대감
  • 부동산 PF 관련 중소형 건설사 주식 급등세 탑승

이는 다시 말해, ‘레버리지’ 투자 심리가 실물경제와 괴리된 위험 구조로 작동 중임을 시사합니다.


마무리:
2025년 중반, 한국 금융 시장은 다시금 위험한 사이클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영끌’과 ‘빚투’가 재등장하는 배경에는 과잉 낙관, 착시 심리, 단기 수익 추구라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는 여전히 현재형이며, 하반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속도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가계부채에 대한 개인별 리스크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리한 투자 유혹에 휩쓸리기보다는, 현금흐름을 보전하고 분산 투자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요구됩니다. 2021년의 빚투 열풍과 그 후폭풍을 기억한다면, 지금의 흐름에 경각심을 갖는 것이 진짜 '선견지명'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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